길음 9구역 사업성 좋은 단지로 꼽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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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성북구 정릉 길음 9구역이 지난 19일 국토해양부 주최로 열린 전국 주택정비사업 추진위원회 및 조합 임원 워크숍에서 우수 사례로 뽑혔다.

이 구역은 길음뉴타운 래미안 9단지로 지난 9월 말부터 입주를 시작했다. 1만여가구의 아파트가 들어선 길음뉴타운의 마지막 입주물량으로 최고 29층, 18개 동 공급면적 기준 42~165㎡형 1254가구로 이뤄진다.

도시정비협회는 이 구역을 우수 사례로 뽑은 이유에 대해 인근의 다른 구역에 비해 공사기간이 짧았고 일반분양분이 설계변경을 통해 늘어나 조합원들의 추가 부담금이 예상보다 10~15%정도 줄어든 점을 꼽았다.

설계사와 조합에선 구청과 서울시에 계획 수정을 꾸준히 제기해 조합원들이 유리하게 사업계획을 바꾸는 노력을 많이 했다.

추가부담금 10~15% 줄어

9구역의 사업기간은 사업시행까지는 1년 4개월이 소요됐고 추진위원회부터 완공까지 6년 정도가 걸렸다. 보통은 8~10년 정도가 걸린다.

이 지역은 시범뉴타운으로 기본계획에 맞춰 설계해야하는데 당초 발표된 기본계획의 경우 사업성이 많이 떨어졌었다. 개발계획용적률은 228%였지만 단지 한복판에 중앙도로가 있고 4개단지로 분할 돼 있었다. 특히 지형상 경기가 심해 아래쪽 단지에는 받을 수 있는 용적률을 150% 정도였다.

조합은 주민의견을 반영해 단지 한복판을 가로지르는 도로를 바깥쪽으로 내고 임대단지의 배치를 외곽으로 옮겨 4개로 쪼개진 단지를 하나로 만들었다. 용적률은 250%까지 받았다.

또 도시계획도로를 직선화하고 보류지를 사업부지로 편입시켰다. 인근에 성가수녀원, 미아동 교회, 길음동성당 등과 대토 합의를 이끄는 데도 많이 노력을 기울였다. 설계를 맡은 업체에선 성공비결로 주민제안을 적극 반영하고 투명한 조합 운영한 것을 꼽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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