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역 비리 의혹에 휘말린 탤런트 박해진(27·사진)씨의 법정대리인인 법무법인 화우는 26일 “박씨가 고의로 병역을 면제받았다는 것은 사실과 다르다”고 말했다. 화우 측은 이날 보도자료를 내고 “정신분열증이 아닌 우울증·대인기피증으로 병무청에서 병역 면제 판정을 받은 바 있다”고 말했다. 화우에 따르면 박씨는 어릴 적부터 앓아온 우울증이 악화되자 이를 치료하기 위해 2003년 6월부터 2005년 11월까지 부산 집과 대구의 병원을 오가며 통원 치료를 받았다. 화우는 “경찰 재수사를 통해 모든 사실 관계가 정확히 밝혀지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또 “박해진은 현재 우울증 증세가 상당히 호전됐다. 지금이라도 필요하다면 재신체검사를 받을 의사가 있고, 기쁜 마음으로 병역의 의무를 다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서울 수서경찰서는 박씨의 병역 비리에 대한 첩보를 입수, 내사를 벌여오다 공소시효가 지나 지난달 내사 종결했다. 그러나 최근 금품 제공 등 또 다른 비리 가능성이 있는지 확인하기 위해 수사를 재개했다.
[브리핑] 병역 기피 의혹 박해진 “필요하다면 재검받고 입대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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