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정우 병장 미니홈피 캡처
23일 북한의 갑작스러운 해안포 사격으로 전사한 서정우(21) 병장이 23일 휴가명령을 받았던 것으로 알려져 주위를 더욱 안타깝게 하고 있다.
서 병장의 미니홈피엔 "배야 꼭 떠라. 휴가 좀 나가자"라는 제목이 적혀있다. 22일 다이어리에는 "내일 날씨 안 좋다던데 배가 꼭 뜨길 기도한다"고 올라와있다. 이로 미루어 볼때 서 병장은 23일 휴가를 앞뒀으나 기상악화로 배가 뜨지 못해 정상근무를 한 것으로 짐작된다.
서병장의 미니홈피에는 지난 7일에도 "집에 가기가 쉬운게 아니구나"라고 쓰여져 있어 날씨와 G20 비상근무 때문에 휴가가 계속 미루어진 것으로 보인다. 서병장은 13박14일의 '말년휴가'를 앞두고 있었다. 현재 서 병장의 미니홈피에는 고인의 명복을 애도하는 네티즌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고 있다.
디지털뉴스룸=유혜은 기자 yhe1119@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