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실 장미아파트 뒤편 ~ 올림픽대로 사이 도로 만든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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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2면

도로가 끊긴 채 공지로 남아 있는 서울 송파구 장미아파트 뒤편과 올림픽대로 사이에 서울시가 4차로 도로를 만든다. 잠실 주공5단지부터 잠실철교 남단(신천 빗물펌프장)까지 1.12㎞ 구간으로 이 도로가 완공되면 만성 정체구간인 잠실네거리 일대의 교통 정체가 많이 좋아질 것으로 전망된다.

 김영복 서울시 도로계획과장은 22일 “잠실동과 풍납동을 동서로 잇는 새 도로를 만들면 제2롯데월드 건립과 잠실단지 재건축 등에 따른 잠실네거리의 교통 정체가 크게 개선될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시는 다음 달 실시설계를 시작해 2014년까지 공사를 마칠 계획이며, 558억원으로 추정되는 공사비는 제2롯데월드 사업 시행자가 모두 부담한다.

 잠실 주공5단지 뒤쪽에는 현재 잠실동에서 연결된 도로가 있지만 장미아파트 뒤부터 단절돼 있다. 따라서 장미아파트부터 도로를 새로 만들어 잠실나루역으로 연결하면 삼성동~종합운동장~신천동~잠실동~올림픽공원을 이용하는 차량들이 잠실네거리를 거치지 않고 통행할 수 있다.

 또 올림픽대로에서 잠실나루역·신천동·방이동 방향으로 가는 차량도 신설 도로를 이용하면 통행시간이 단축되고 잠실네거리 정체도 완화될 것으로 기대된다. 서울시는 신설될 도로의 이용 차량이 하루 평균 3900여 대에 이를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새로 건설되는 도로는 주거지에 인접해 있어 서울시는 차량 소음을 줄이기 위해 방음벽을 설치하고 저소음 아스팔트로 포장한다.

장정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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