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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경주기에 따른 여성의 변화

온라인 중앙일보

입력

많은 수의 여성들이 주기적으로 감정과 신체의 변화를 겪는다고 호소하면서, 이런 자신의 변덕스러움이 성격 탓인가 하고 생각하곤 한다. 의외로 여성들이 자기 몸에서 일어나고 있는 변화에 대해 잘 모르고 있다는 생각이 든다.

여성들은 한 달에 한번 마법에 걸린다. 즉, 폐경이 되기 전까지 한 번의 월경주기 안에서 무려 3번의 호르몬 변화를 겪는 것이다.

대표적인 여성호르몬은 ‘에스트로겐’과 ‘프로게스테론’인데, 배란일 전에는 에스트로겐, 배란일 후에는 프로게스테론이 여성을 주로 지배하게 된다. 그리고 월경이 시작되면 두 호르몬 수치 모두 낮아진다. 이와 같은 호르몬 변화에 따라 여성의 신체와 기분은 미묘하게 변하게 된다.


에스트로겐이 주로 작용하는 난포기에는 어떤 신체의 변화가 나타나는 것일까. 자궁, 질, 및 유방 조직 등에 에스트로겐이 어떤 영향을 주는지와 같은 다소 딱딱한 의학적인 내용이 아닌, 실제 우리 여성들이 느끼는 변화를 알아보자.

에스트로겐은 여성을 외향적이고 낙관적이며 포용력이 넘치게 만든다. 그래서 이런 때는 가족들에 대한 사랑과 희생이 넘쳐나는 시기이다. 그리고 기억력과 사고력이 향상되어 업무능력도 높아진다.

신체적으로는 몸 컨디션이 좋아지면서 혈색이 건강해지고 피부 탄력도가 증가한다. 또한 에스트로겐은 수분배출을 통해 부종을 제거하고 체중을 안정된 상태로 만든다. 식욕을 잘 조절할 수 있는 시기라, 다이어트를 집중적으로 하기에도 좋다.

배란을 하고 나면 프로게스테론 수치가 높아지는데, 이 시기에는 상대적으로 내향적이고 사색적으로 변한다. 자신의 개인적인 고통이나 좋지 않은 일에 대해 고민을 한다거나, 세상의 아픔에 관심을 가지는 등 내면으로 침잠하는 경향도 있다. 그래서 우울해지고 감정적이 되며 쉽게 짜증이나 화를 내기도 한다.

신체적으로는 프로게스테론 수치가 높아지면서 유방조직이 점점 팽만되어 월경 전에는 압통을 느끼기도 한다. 피부는 번들거리고 여드름, 뾰루지, 기미, 주근깨가 심해지기도 하며, 머릿결은 푸석해지기도 한다.

게다가 프로게스테론은 지방세포의 활동을 촉진시켜 복부·엉덩이·허벅지 등에 살이 찌도록 만든다. 일부 여성들은 식욕을 조절하지 못해 체중이 불어날 수도 있는 시기이므로 주의해야 할 필요가 있다.

이런 황체기에는 ‘월경전증후군’이 나타나기도 한다. 월경 시작 보름전이나 일주일 전부터 마치 몸살을 앓는 것처럼 근육·관절 등 온 몸이 쑤시고 아프거나 두통, 오한, 발열, 부종, 우울감 등이 생기는 현상인데, 월경이 시작되면 사라지는 경우가 흔하다.

이외에도 호르몬 변화에 따라 여성들은 여러 자연스러운 변화들을 겪는다. 단순히 진통제만으로는 해결되지 않는 복잡한 신체의 불편감이 있거나 감정변화가 지나친 경우라면, 기운이 울체되어 있지 않은지, 생리혈을 내보내기에 너무 허약한 것은 아닌 지 등의 원인을 살펴 한방부인과 치료를 통해 증상을 경감시켜 보자.

여성은 월경주기에 따른 심리적, 신체적 변화를 이해하고 적절히 대처하는 것이 현명하게 자기 자신을 사랑하고 아끼는 방법이 될 것이다.

도움말: 쉬즈한의원 허자경원장

<본 자료는 정보제공을 위한 보도 자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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