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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곱째날] 한국의 대학생들과 ‘원더풀! 제주’를 공유하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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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문화탐방 일곱째날은 ‘교류의 날’을 주제로 진행됐다. 이른 아침, 한라대 공자학원 원장 신의경 교수의 인솔아래 41명의 관광중국어과 교수와 학생들이 중국 대학생들과 하루를 보내기위해 대표단이 머물고 있는 제주시 라마다 호텔을 찾아왔다. 호텔 앞에서 제주 바다와 푸른 하늘을 배경으로 단체 사진을 찍는 것으로 제주의 속살 체험에 나섰다.
◇카트, 승마 체험과 섭지코지 산책
대표단은 총 7대의 버스로 나눠타고 승마장과 카트체험장을 찾았다. 짜릿한 속도감을 만끽할 수 있는 카트를 타고 한켠에 마련된 사계절 썰매장에서 튜브를 타며 즐거운 한 때를 보냈다. 이어 제주 한라산 산록의 승마장에서 한국 학생들과 중국 학생들이 한 데 섞여 승마체험을 가졌다. 이어지는 일정은 드라마 ‘올인’의 촬영 장소로 유명한 섭지코지 해안가를 찾았다. 가을 억새가 물결치는 섭지코지를 둘러보며 한·중 대학생들이 제주의 가을을 배경으로 서로의 모습을 사진에 담기 바쁜 한 때를 보냈다.
◇성산일출봉에 올라 제주 쪽빛바다를 만끽하다
한식에서 빼놓을 수 없는 메뉴인 비빔밥으로 점심을 마친 일행은 화산섬의 흔적이 그대로 남아 있는 세계자연유산 성산일출봉에 올랐다. 대표단은 해발 180m 가파른 계단을 올라 움푹 패인 화산분화구와 제주 쪽빛바다를 함께 감상하며 상쾌한 제주의 가을 바다바람을 맞았다.
일출봉 다음 코스는 중국을 최초로 통일한 진시황제의 명령을 받고 동남동녀 3000명을 이끌고 불사의 영약을 찾아 이곳에 왔다는 서복(徐市)을 기념해 만든 서복박물관. 한·중 교류의 사자(使者)였던 서복의 유적을 살펴본 중국 대학생들도 귀국후에 양국 우호사자의 역할을 수행할 것을 다짐했다.
주상절리 관람을 끝으로 제주 탐방을 마친 대표단은 지난 5월 한중일 3국정상회담이 열렸던 제주 롯데호텔으로 향했다. 푸짐한 부페 식사와 불꽃 화산쇼를 감상한 뒤 한라대 학생들과 석별의 정을 나눈 뒤 한라산을 너머 숙소로 돌아왔다.
신경진 중국연구소 연구원 xiaokang@joongang.co.kr, 사진=강정호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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