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이어트 성공! 살은 빠졌는데, 가슴이?!

온라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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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 두 달 간 살인적인 다이어트 스케줄을 소화한 B양. 15kg 감량이란 인간승리의 기쁨을 만끽하기도 잠시, 또 다른 걱정 거리가 생겼다.

제법 볼륨 있었던 가슴이 바람 빠진 풍선마냥 쭈글거리고 납작해 진 것이다. 줄넘기나 등산 등 격한 운동을 지속한데다, 단기간 체중변화가 급격하게 온 탓에 가슴부터 살이 빠지고, 심지어 처지는 현상까지 온 것이다.

이러한 고민은 비단 B양에게만 일어 나는 것이 아니다. 가슴이 처지는 이유는 크게 세 가지로, 노화, 출산, 그리고 급격한 체중감소다. 이 중 급격한 체중감소는 최근 젊은 여성들이 가장 주목해야 할 요인이다.

무작정 체중을 빼기 위해 계획성 없이 다이어트를 하다 유방 내 지방세포의 크기가 감소하여 볼륨이 줄고, 바깥 피부는 탄력을 잃고 늘어지면서 이런 불청객을 맞이하게 되는 것이다.

10대부터 50대까지 가슴이 처지는 과정


체중감소와 가슴 처짐의 비례관계가 정확히 보고된 적은 없지만, 일반적으로는 한 달에 5kg 이상의 체중이 감소하면 가슴이 처지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러므로 반드시 다이어트는 운동과 병행하여 탄력을 잃지 않도록 조심하고 서서히 한 달에 1.5kg 한도 내에서 감량하여야 가슴이 처지는 것을 예방할 수 있다.

건강에 있어선 무엇이든 예방이 최선책인데, 가슴 처짐은 특히나 예방이 필수다. 한번 처진 가슴은 체중이 조금 불어나 복귀하더라도 절대로 자연적으로는 회복할 수 없기 때문이다.

일단 처지고 피부가 손상되었을 경우에는 처진 가슴 교정수술을 고려해 볼 수 있다. 성형외과 전문의 심형보원장은 “과거엔 ‘근육 위 유방확대수술’이라는 수술방법을 사용했지만, 보형물이 가슴 근육 위로 삽입될 경우 유방암 검진이 어려워진다거나, 모양이 자연스럽지 못하고 촉감이 악화되며, 시간이 지나면 가슴이 다시 처지는 등 많은 문제점을 지니고 있어 최근엔 권장되지 않고 있다.”고 조언한다.

심형보 원장에 따르면, 처진 가슴 교정수술은 일반 가슴확대수술과는 완연히 다르다. 수술의 목표가 가슴 크기의 증대와 더불어 처진 가슴을 올려주는 일석이조의 수술법을 사용한다.

처진 가슴 교정수술법은 주로 유륜절개나 가슴 밑선 절개법을 사용하며 사용하는 보형물도 표면이 거칠한 텍스처 보형물을 사용하여야 한다. 가장 최선의 방법은 가슴의 처짐이 심하지 않을 때에 수술을 받아 흉터를 최소화 시키고, 보형물의 절반을 가슴 근육 아래에 위치시키는 ‘이중평면 수술법’을 시행하는 것이다.

보형물의 일부를 가슴 근육 아래에 위치시키면 ‘근육 위 확대수술’의 단점이 배제되고, 장기적으로 두터운 연부조직 아래 보형물이 안정적으로 유지되며, 유두에서 밑선에 이르는 유방 하부가 충분히 확장되어 처진 형태가 자연스럽게 교정된다.

이중평면 수술법은 처진 가슴을 최대 4cm까지 상승시키면서 가슴확대 효과도 볼 수 있어 처진 가슴 교정에 최적의 방법으로 꼽히고 있다. 이렇게 수술방법이 꾸준히 발달한 데다, 인조피부 등을 활발히 사용하게 되면서 부작용 발생률을 감소시키고 촉감도 개선되는 등 처진 가슴 교정술도 나날이 완벽에 가까워져 가고 있다.

하지만, 수술 후 남는 상처 등은 아직도 숙제로 남아있다. 따라서 피부가 지나치게 탄력을 잃지 않도록 여성 스스로 자신의 신체를 가꾸는 노력이 필수적이다.

도움말 : 성형외과 전문의 심형보 원장

<본 자료는 정보제공을 위한 보도 자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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