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오바마 “G20 전에 FTA 끝내자”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지면보기

종합 01면

한·미 정상이 오는 11~12일 서울에서 열리는 G20(주요 20개국) 정상회의 전에 양국 자유무역협정(FTA) 비준을 위한 정부 간 협의를 마무리하는 데 동의했다.

힐러리 클린턴 미 국무장관은 지난달 30일 베트남 하노이에서 이명박 대통령을 만나 ‘G20회의 전 정부 간 협의를 마치길 원한다’는 버락 오바마 대통령의 뜻을 전달했고, 이 대통령은 “그렇게 하는 것이 좋겠다”며 공감을 표시했다고 김희정 청와대 대변인이 이날 밝혔다. 이 대통령은 클린턴 장관을 접견하는 자리에서 “FTA 관련 합의를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란 점을 오바마 대통령에게 전해달라”고 당부했다.

한·미 정상의 교감과 관련, 정부의 외교·안보라인 고위 관계자는 “FTA의 조속한 성사를 위해 양국 정상이 노력하자는 원론적인 의견 교환”이라면서도 “(서울 G20 정상회의까지 남은) 열흘 안에 타결이 불가능한 것도 아니다”고 말했다. 양국은 지난달 26일 협상을 마치며, G20 회의 전에 다시 추가협상을 열기로 약속했다.

남궁욱 기자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