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3 기말고사 준비 총력…특목·자율고를 노려라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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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특목고와 자율형사립고 입시에서 가장 중요한 건 중학교 내신성적 관리다. 외고와 국제고는 2학년 1학기부터 3학년 2학기까지의 영어교과 성적을 학기별로 25%씩 반영하며, 과학고 과학창의성 전형에서 3학년 2학기 수학·과학 교과성적이 반영돼 2학기말고사 결과에 따라 당락이 엇갈릴 수 있다.

 자율형사립고의 경우 전교과 내신성적이 반영되지만, 3학년 2학기 성적이 30% 반영돼 영향력이 크다. 특목고와 자율형사립고를 염두에 둔 학생이라면 3학년 2학기말고사 준비에 총력을 기울여야 할 때다.
 
국어 내신준비의 기본은 교과서와 노트필기다. 내신문제는 대부분 수업시간에 교사가 설명한 내용이 출제되기 때문에 수업시간에 교과서 정리와 노트필기 내용은 기본적으로 숙지하고 있어야 한다. 특히 교과서에 수록된 문항은 일일이 자신이 직접 답을 달아 두고, 틀린 문항은 따로 정리하면서 확실하게 학습하는 것이 좋다. 자주 틀리는 문항 위주로 취약한 부분의 개념을 함께 학습해야 문제유형이 바뀌어 출제됐을 때 당황하지 않는다.

 이번 시험에 가장 큰 변수는 서술형 문항이다. 서술형 문항에 제대로 답하기 위해서는 지문을 읽으면서 단락별 핵심어를 찾는 연습을 하고, 그 단어가 내포하고 있는 의미가 무엇인지를 파악해 둬야 한다. 하늘교육 임성호 기획이사는 “서술형이라고 해서 무조건 자세히 쓰면 좋은 점수를 받을 수 있을 것이란 생각은 하지 않아야 한다”며 “핵심 문장, 핵심어, 주제 등을 확실하게 정리하고 암기해서 의도에 맞는 정확한 답을 간결하게 쓰는 연습을 하는 게 중요하다”고 말했다.

수학 이번 2학기말고사의 경우 학생들이 어렵게 느끼는 원의 성질과 삼각비 단원에 대한 내용이 출제된다. 특목고 준비생이라면 고배점 문제에 대한 해결력을 기르는 것이 중요하다. 특히 원의 성질의 경우 접선과 원주각에 대한 내용을 완벽히 숙지하고, 피타고라스 정리에 대한 내용과 더불어 출제될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원에 내접하는 직각삼각형에 대한 성질도 익혀두는 게 좋다.

 삼각비 단원은 우선 삼각비의 개념을 정리하여 암기하고, 처음 배우는 용어인 sin(사인), cos(코사인), tan(탄젠트)가 각각 무엇을 의미하는지 정확히 익히는 훈련이 필요하다. 보통 삼각비의 문제는 지도에서 특정 두 지역간의 거리 구하기, 산 또는 나무의 높이 구하기, 빌딩 사이의 거리 구하기 등과 같이 생활형 문제로 출제되기 때문에 주어진 지문을 도형화해 해결하는 연습을 충분히 해둬야 한다.

영어 영어는 교과서 지문이 가장 큰 문제출제 영역이다. 교과서 지문 내의 단어는 물론 숙어, 구문 등은 반드시 암기하여야 하며, 서술형 문제에서도 응용이 가능하도록 상황별 활용법을 반드시 익혀둬야 한다. 문법 문제는 기본에 충실하되, 같은 문법이라도 다른 문장에서의 쓰임을 이해하면 당황하지 않을 수 있다. 중3 영어 교과서 지문은 길다. 지문의 문장은 눈에 익을때까지 3~5회 반복적, 집중적으로 읽고 괄호 넣기 등을 통해 지문의 내용 및 어법 등을 확인하는 게 좋다.

 서술형 문제는 문제에서 제시한 키워드를 갖고 교과서에 나오는 문법을 활용해 새로운 문장을 완성하는 식으로 출제된다. 특히 서술형 문제는 교과서에서 출제될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교과서를 암기하는 게 중요하다.

 또 서술형 문제의 답을 쓸 때는 전치사나 관사처럼 세세한 부분까지 정확하게 표현해야 하기 때문에 문법 표현 능력을 키우는 게 우선돼야 하며, 교과서 문법의 활용 형태도 익혀둬야 한다.

<최석호 기자 bully21@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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