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연승이오"' SBS, SK 따돌리고 단독3위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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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1면

안양 SBS가 연승 행진을 '14'로 늘렸다. SBS는 6일 잠실 학생체육관에서 벌어진 애니콜 프로농구 원정경기에서 단테 존스(사진)와 주니어 버로(이상 22득점)의 더블 포스트가 빛을 발해 크리스 랭(29득점)이 분전한 서울 SK를 90-86으로 물리쳤다. SBS는 32승(20패)째를 기록하면서 이날 TG삼보에 85-93으로 패한 부산 KTF를 제치고 단독 3위로 올라섰다. 6연패를 당한 SK(22승30패)는 남은 경기에 관계없이 6강행이 좌절됐다.

종료 1분43초를 남기고 86-86. 단테 존스가 합류한 뒤 한 번도 접전을 해본 적이 없는 SBS였지만 배수의 진을 친 SK의 끈질긴 수비에 고전했다. 그러나 존스는 마지막 승부처에서 다시 한 번 능력을 발휘했다. 가공할 점프력으로 SK의 전담 수비수 프리맨의 손을 피하면서 결승 2점슛을 터뜨린 데 이어 종료 5초 전 승부에 쐐기를 박는 자유투 2발을 모두 성공시켰다. SK는 종료 1분10초 전 86-88에서 랭의 덩크슛이 림을 튕겨나오면서 역전 기회를 놓쳤다.

삼성은 대구에서 오리온스를 101-92로 꺾어 단독 5위가 되며 6강 티켓을 확정지었다. 이제 남은 한 장의 플레이오프 티켓은 6위 오리온스(25승27패)와 7위 울산 모비스(23승29패) 중 한 팀의 몫이 된다.

성백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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