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생태관광 1번지’ ‘하늘이 내린 정원’으로 불리는 순천만. 가을이 깊어 가면서 갈대·칠면초 군락과 푸른 바다, 갯벌, 철새들이 어우러져 그려 내는 절경도 깊어 가고 있다. 풍광은 바닷물의 들고 남, 아침과 저녁 등 시간에 따라 다채롭게 변한다. 갈대꽃 사이를 걸으며 만추의 서정을 만끽하는 관람객의 발걸음도 가벼워 보인다. 순천만에서는 24일까지 ‘생명의 땅 순천만을 날다’를 주제로 갈대축제가 열린다. 또 순천만을 상징하는 겨울철 대표 진객인 흑두루미(천연기념물 제228호) 17마리가 예년보다 닷새 빨리 날아와 월동을 준비하고 있다.
프리랜서 오종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