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ealth&Beauty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일교차가 크고 찬바람이 부는 요즘 같은 환절기에는 피부도 몸살을 앓는다. 바스락거리는 낙엽처럼 건조해지고 탄력을 잃는 게 그것이다.

기온 변화가 심하고 온도가 내려가면 땀샘이 위축돼 수분 공급과 피지 분비가 줄어든다. 이로 인해 평소 건성이 아니더라도 얼굴이 당기고 조이는 느낌을 받게 된다. 아토피성 피부염 환자는 증상이 악화되기 쉽다. 이처럼 피부가 건조해지면 탄력이 떨어지고 잔주름이 두드러진다. 한번 피부가 나빠지면 회복이 어렵기 때문에 환절기 피부 노화를 막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자신의 피부 상태에 맞는 관리를 발빠르게 해야 한다.

환절기 피부 건강을 위한 생활수칙

요즘 같이 건조한 시기에는 실내의 습도를 적절하게 유지하는 게 중요하다. 난방 등으로 인해 실내 온도가 높아지면 상대적으로 습도가 낮아지므로 이를 감안해 온도와 습도를 조절한다. 가습기를 사용하고 환기를 자주 시키는 것도 한 방법이다.

신선한 과일과 야채로 비타민을 충분히 섭취하면 혈액순환이 촉진돼 피부 노화를 막는 데 도움이 된다. 피부에 수분을 공급하기 위해 생수를 충분히 자주 마셔주는 것도 필요하다. 휴식을 충분히 취해 큰 일교차로 인한 피로를 풀어주고 가벼운 운동으로 스트레스를 줄여주는 것도 도움이 된다.

피부 재생을 위한 시술도 나와

레이저 시술과 미세 박피술도 피부 재생을 돕는 방법 중 하나다. 피부 탄력을 지탱하는 콜라겐과 엘라스틴을 재생시켜 피부 스스로의 재생력을 높여주는 시술이다.

레이저 시술로는 고주파 시술인 ‘인트라셀’을 추천한다. 미세바늘을 피부 속으로 삽입해 원하는 부위와 깊이에 고주파를 전달하는 시술이다. 고주파가 피부 내부의 콜라겐·엘라스틴 생성을 자극해 피부 탄력을 높이고 커진 모공을 줄여준다. 피부톤도 함께 맑아져 흉터 치료에도 이용된다.

‘CO₂프랙셔널 레이저’와 ‘FS 레이저’같은 미세 박피술은 피부 표면에 모공보다 작은 구멍을 뚫어 진피층의 콜라겐 재생을 촉진시키는 시술이다. 피부 표면의 손상이 거의 없이 피부 내부에서는 탄력을, 표면에서는 재생을 돕는다. 울긋불긋한 흉터와 넓은 모
공을 치료하는 데도 효과적이다.

< 일산 고운세상피부과 채경옥 원장 >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