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 가이드] 옥수수 먹은 소, 풀 먹은 소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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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9면

옥수수를 키워 먹인 소와 풀을 먹인 소, 어느 편이 건강에 좋을까. SBS 스페셜은 17일 밤 11시 10분 ‘옥수수의 습격-옥수수를 이기는 법’편을 방송한다. 지난주 방영돼 화제를 모은 ‘옥수수가 우리의 질병을 증가시킨다’의 후속편이다.

 미국인 마릴린 카스테드는 꽃가루 등 알레르기에 시달렸다. 그런데 풀을 먹인 소에서 짠 우유를 마시자 알레르기가 사라졌다. 미국의 심장외과의는 환자들에게 풀을 먹인 쇠고기를 먹으라고 처방한다. 병이 옥수수를 먹인 소의 고기, 우유에서 비롯된다는 생각 때문이다. 이처럼 미국에선 옥수수에 의한 가축 사육의 문제점을 지적하는 목소리가 높다. 풀을 먹인 고기엔 오메가-6, 오메가-3 지방산이 균형을 이룬다. 옥수수를 처음 주식으로 먹은 멕시코의 인디오들은 옥수수와 함께 오메가-3가 풍부한‘치아’를 먹었다.

 프로그램은 고기 자체가 아니라 고기를 생산하는 사육 방식에 문제가 있다고 강조한다. 제작진은 “옥수수의 문제를 알고 적절히 대처하면 건강한 고기와 유제품을 즐길 수 있다”고 밝혔다.

천인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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