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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구계 가수' 강만수 전 대표팀 감독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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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9면

'배구계의 가수'로 꼽혀온 강만수(50) 전 국가대표팀 감독이 프로배구 원년 개막식에서 턱시도를 입고 관중 앞에서 애국가를 부른다. 한국배구연맹(KOVO)은 20일 서울 올림픽공원 펜싱경기장에서 열리는 2005 V리그 개막식의 애국가 독창자로 강씨를 선정했다고 18일 밝혔다.

연맹 관계자는 애국가 독창을 누구에게 맡길 것인지 고민하던 중 항상 수준급 실력으로 다양한 장르의 노래를 소화해내던 강씨를 떠올렸고, 요청을 받은 강씨도 흔쾌히 응했다고 한다.

부산성지공고와 한양대를 졸업한 강씨는 1970~80년대 한국 배구를 대표했던 스타 플레이어로, 호쾌한 스파이크와 준수한 외모로 팬들의 사랑을 한몸에 받았다.

2001년 현대자동차써비스 감독에서 물러나면서 배구계를 떠나 경기도 용인 수지에서 호프집과 아이스크림 가게를 운영하는 등 개인사업을 해왔으나 프로배구 출범과 함께 경기운영위원회 위원을 맡아 배구계에 복귀했다.

왕희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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