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맹 관계자는 애국가 독창을 누구에게 맡길 것인지 고민하던 중 항상 수준급 실력으로 다양한 장르의 노래를 소화해내던 강씨를 떠올렸고, 요청을 받은 강씨도 흔쾌히 응했다고 한다.
부산성지공고와 한양대를 졸업한 강씨는 1970~80년대 한국 배구를 대표했던 스타 플레이어로, 호쾌한 스파이크와 준수한 외모로 팬들의 사랑을 한몸에 받았다.
2001년 현대자동차써비스 감독에서 물러나면서 배구계를 떠나 경기도 용인 수지에서 호프집과 아이스크림 가게를 운영하는 등 개인사업을 해왔으나 프로배구 출범과 함께 경기운영위원회 위원을 맡아 배구계에 복귀했다.
왕희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