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실’의 고현정, 대통령이 되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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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20면

‘포스트 김탁구’를 놓고 진짜 승부가 시작된다. 지난주 비의 ‘도망자’가 질주를 시작한 데 이어 SBS ‘대물’이 6일 밤 9시55분 포문을 연다. 박인권의 동명 만화에서 여자 대통령이라는 컨셉트를 차용했지만 원작과는 전혀 다른 이야기다. ‘미실’ 고현정(사진)이 현대 정치에서 ‘선덕여왕’에 가까운 정치인 서혜림으로 변모한다. 열혈검사 하도야 역에 권상우, 서혜림의 정적 강태산 역에 차인표다.

총 26부작의 전체 얼개는 아나운서 출신 서혜림이 남편의 억울한 죽음을 계기로 정계에 발을 내딛고 3년 만에 대통령에 당선된 후 대한민국의 희망을 써내려 간다는 것. 지난달 29일 제작발표회와 TV예고편에서도 이 과정을 중심으로 한 영상이 선보였다. 첫 회는 서혜림 대통령의 활약상부터 시작한다. 한·미 정상회담 중인 혜림에게 중국 해역에서 첩보 작업 중이던 한국 잠수함이 침몰했다는 급보가 전해진다. 혜림은 교전 위험을 무릅쓰고 중국 주석과 담판을 통해 잠수함 승조원을 구해내지만, 돌아오는 건 탄핵이다.

강혜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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