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핵 경우에 따라 긴박한 상황 될 수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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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무현 대통령은 17일 북한의 핵보유 선언에 대해 "경우에 따라 긴장되고 긴박한 상황이 될 수도 있는 그런 상황이 벌어져 있다"고 언급했다. 최근 북한이 6자회담 불참을 천명한 이래 노 대통령이 상황에 대한 우려를 표명한 것은 처음이다.

그는 103개국 재외공관장 부부를 위한 청와대 만찬에서 "그렇게 긴박한 상황으로까지 반전된 것은 아니지만 한숨을 돌렸다고 한 상황에서 걱정스러운 일이 생겼다"고 말했다.

그는 그러나 "지금은 국민의 뜻을 잘 살펴 문제를 해결해 나갈 수 있는 민주정부가 있으며 민주정부의 강점은 어려울 때 잘 대처해 나가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윤광웅 국방부 장관은 이날 기자간담회에서 "현재 주한미군의 패트리엇 요격미사일 시스템이 구축돼 있다"며 "북한 미사일이 날아오면 패트리엇 미사일 두 발이 자동으로 날아간다"고 말했다.

최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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