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읽다 보내고 찍다 보내고 전자책·디카로도 e-메일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경제 15면

최근 스마트폰 열풍으로 언제 어디서나 e-메일로 업무를 처리하는 모습이 낯설지 않다. 특히 통신회사들이 와이파이(WiFi: 근거리 무선랜) 서비스 지역을 대폭 늘리면서 스마트폰에서만 볼 수 있었던 e-메일 기능이 다른 휴대용 IT 단말기로 확산되고 있다.

최근 아이리버가 선보인 전자책 ‘커버스토리’는 와이파이 지원과 함께 국내 전자책 단말기론 처음으로 e-메일 기능을 탑재했다. 이동하면서 e-메일을 자유롭게 확인할 수 있어 긴급 연락이나 모바일 오피스로 활용하기 손색이 없다. 커버스토리에는 스크랩과 메모 기능이 있어 전자책을 읽다 마음에 드는 구절을 발견하면 이를 그대로 스크랩해서 e-메일로 지인들과 공유할 수 있다. 전자책 파일인 e-펍(Pub)과 PDF는 물론 파워포인트·엑셀·워드·한글 등 오피스 파일 작업도 가능하다. 이 회사의 이상원 마케팅 담당 부장은 “와이파이 지역의 확대로 콘텐트를 실시간으로 지인들과 공유하고자 하는 소비자들의 니즈가 커지고 있다”고 말했다.

삼성전자는 디지털카메라에 e-메일 기능을 접목했다. ‘ST5500’은 와이파이 기능으로 KT의 네스팟 무선랜을 이용할 수 있다. 무료 무선 네트워크 지역에서는 촬영 사진을 e-메일로 보낼 수 있다. e-메일 전송 시에는 터치스크린의 액정에 쿼티 자판이 나타나 메일 주소와 간단한 문자 등의 입력이 쉽다. 블루투스와 같은 무선 모듈 기능도 있어 케이블과 같은 별도의 연결장치 없이도 무선으로 휴대전화·노트북·휴대용멀티미디어재생장치(PMP) 등 모바일 단말기에 e-메일 전송이 가능하다.

내비게이션 전문업체인 팅크웨어는 전용 웹브라우저를 통해 전국 어디서나 e-메일과 웹서핑이 가능한 통신형 3D(3차원) 내비게이션 ‘아이나비 TX’를 선보였다. 3G 광대역부호분할다중접속(WCDMA)을 이용하기 때문에 휴대전화 통화가 가능한 지역이라면 어디서든 웹브라우저를 사용할 수 있다.

와이파이 서비스는 앞으로 더욱 활성화될 전망이다. KT·SK텔레콤 등 통신업계는 와이파이를 이동 중에도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는 이동형 와이파이를 구축한다. 백화점이나 지하철 역 등 고정 장소는 물론 대중교통에 잇따라 와이파이 서비스가 제공되고 있다.

문병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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