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후테크] 삼성생명, 자산 100조 … 퇴직연금 안정성 ‘No.1’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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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생명의 ‘삼성자산관리퇴직연금보험’은 가입 시점의 공시이율을 3년 또는 5년간 확정해 보장하는 구조로 가입자는 장기간 안정적 수익을 올릴 수 있다. 이 회사 컨설턴트가 고객과 상담하고 있다. [삼성생명 제공]

삼성생명은 퇴직연금시장에서 줄곧 1위 자리를 지켜오고 있다. 1970년대 후반부터 퇴직금 관련 사업을 하면서 쌓아온 노하우가 퇴직연금에서도 이어지고 있는 것이다. 퇴직연금이 도입된 뒤에야 시장에 뛰어든 다른 사업자들과 차별화되는 부분이다.

안정성 면에서도 삼성생명은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인수합병(M&A)이나 공적자금 투입 없이 자산규모 100조원을 달성한 금융회사는 국내에 삼성생명 하나뿐이다. 한국신용평가정보에서 최고 신용등급인 AAA를 5년 연속 받기도 했다.

삼성생명의 상품은 약 500여 명의 자산운용 전문가가 운용한다. 2008년 설립된 퇴직연금연구소를 통해서는 선진제도 조사 등 다양한 연구활동도 진행한다.

차별화된 서비스도 삼성생명의 강점으로 꼽힌다. 약 100억원을 들여 개발한 퇴직연금시스템은 제도운영과 관리는 물론 은퇴 후 계획에 이르기까지의 ‘노후설계 종합서비스’를 고객에게 제공한다. 고객관리 면에서도 보통 다른 사업자는 담당직원 1명이 한 기업을 담당하는 데 비해, 3명 이상이 팀 단위로 한 기업을 맡아 장기 밀착관리가 가능하다. 최근에는 퇴직연금 이외에 국제회계기준과 인사·노무관리, 고객서비스 등과 관련한 다양한 정보도 제공하고 있다.

최근 퇴직연금에 관심을 가지는 기업이 늘면서 금융권에서는 과열·출혈 경쟁이 나타나고 있다. 블루오션인 퇴직연금 시장을 잡기 위해 각 금융업권 간 경쟁이 치열한 것이다.

삼성생명은 이러한 분위기에 휩쓸리지 않고 정도 경영을 한다는 걸 방침으로 내세우고 있다. 우선 제도 컨설팅 면에서는 기존의 중대형 기업과 공기업 뿐 아니라, 아직까지 퇴직연금에 대한 충분한 이해가 부족한 중소기업들에 대한 컨설팅도 적극 전개할 방침이다. 퇴직금 체불액이 3000억원을 넘는 중소기업들의 퇴직금 사외적립을 적극 장려한다는 것이다.

상품 측면에서는 경제상황에 맞는 적절한 상품을 제공할 방침이다. 이를 위해 지난해엔 매년 시장금리 및 자산운용수익률에 따라 다른 이율을 적용하는 ‘삼성자산관리퇴직연금보험 - 금리연동형Ⅱ’를 내놓았다. 가입자에게 시장금리 상승에 대비할 수 있게 설계된 것으로 출시 당시 업계 최초로 배타적 사용권을 획득하기도 했다. 서비스 측면에서는 기존 퇴직연금시스템의 업그레이드를 통해 차별화를 극대화할 계획이다. ‘차세대 시스템’ 작업이 완료되면 제도설계·자산배분·자산운용·가입자교육·업무처리 등 퇴직연금에 관련된 고객들의 다양한 요구를 보다 손쉽고 빠르게 처리할 수 있게 된다.

삼성생명퇴직연금연구소 박홍민 소장은 “퇴직연금은 근로자의 노후생활 보장이 목적이므로 사업자의 안정성을 눈여겨봐야 한다”면서 “최근 금융위기를 겪으면서 삼성생명의 안정성이 더욱 검증된 만큼 이를 바탕으로 지금도 최고 수준인 전문역량 및 서비스를 더욱 강화하는 데 전력을 다할 것” 이라고 말했다.

한애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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