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 스팟TV] "한국경제 희망 걸어도 좋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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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시장이 꿈틀거리고 있다. 지난주 1800선을 넘어선 코스피지수는 이번주에도 상승 흐름을 이어갔다. 더블딥과 디플레 등 글로벌 경제의 먹구름은 이제 걷히는 것인지, 주식 투자를 다시 시작해도 좋은 것인지 혼란스러운 투자자들이 많다. 조인스닷컴은 김광기 중앙일보 경제선임기자와 함께 증시 상황을 진단했다. 카메라를 들고 거리로 나가 시민들의 궁금증도 직접 들어봤다. 김광기 선임기자는 “글로벌 금융위기를 딛고 크게 향상된 국내 기업들의 실적이 주가에 아직 반영되지 못한 상태”라며 “한국 증시에 희망을 걸어도 좋다”고 말했다.

다음은 주요 문답.

Q. 최근 주식시장 특징은 무엇인가.
A. 1년 넘게 갖혔던 지수 1500~1700대의 박스권 상단을 뚫고 올라선 점을 주목할 만 하다. 새로운 상승 추세로의 진입으로 볼 수 있을 것 같다.

Q. 시장이 좋아지고 있는 이유는.
A. 글로벌 경기가 다시 침체할지 모른다는 더블딥 우려가 해소되고있다. 미국, 중국 등의 고용 및 생산 지표들이 그렇게 나오고 있다. 해외 기관투자가들이 주식 보유량을 다시 늘리고 있다.

Q. 한국 증시가 G20 중 가장 강한 흐름을 보이고 있는데.
A. 한국 경제는 대외의존도가 높아 글로벌 경기흐름에 매우 민감하다. 외국인 투자자들은 글로벌 경제가 좋아진다고 판단하면 가장 먼저 사들이는 게 한국 주식이다.

Q. 국내 투자자들은 펀드를 환매하는 등 거꾸로 시장을 떠나고 있지 않나.
A. 코스피지수가 1800을 넘자 펀드 환매가 더 늘고 있다. 그동안 고생했다가 본전을 찾았으니 미련없이 펀드나 주식을 던지는 투자자가 많다. 하지만 과거의 고생에만 집착하지 말고 미래의 기업 가치를 바라봐야 한다. 한국 증시는 지금 '고생 끝 행복 시작'의 역을 지나고 있을지 모른다.

심수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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