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직 활성화 위해 희망퇴직 필요 … 조건은 노조와 협의”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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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08면

국민은행이 11월까지 희망퇴직을 실시한다. 민병덕 국민은행장은 15일 서울 여의도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인력 효율성 개선과 직원 승진을 통한 조직 활성화 차원에서 희망퇴직을 시행해야 한다"며 "퇴직 권고 절차가 없는 자발적인 퇴직이며 조건은 노조와 협의하겠다"라고 말했다.

국민은행 노조 선거가 11월에 예정돼 있는 점을 고려하면 이르면 내달 중 노사합의안 나올 것으로 보인다.은행권에서는 국민은행이 연내 2000여 명을 희망퇴직 시킬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민 행장은 "KB카드 분사는 카드사설립기획단을 중심으로 절차가 진행되고 있지만, (국민은행에서 KB카드로) 재배치될 직원의 규모는 정해지지 않았다"며 "계열사로 이동하는 것이어서 직장을 완전히 떠나면서 위로금을 받는 희망퇴직과는 다르다"고 설명했다.

그는 3분기 실적과 관련 "3분기에는 영업이익이 늘어날 것"이라며 "2분기에 충당금을 선제로 많이 쌓으면서 결손이 났지만 3분기는 일정 정도 수익이 날 것"이라고 예상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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