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입물가 5개월째 오름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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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07면

수입물가 상승세가 심상치 않다. 국제 원자재 가격 상승으로 5개월째 오름세를 이어갔기 때문이다.

한국은행은 13일 8월 수입물가(원화 기준)가 지난해 8월보다 5.7% 올랐다고 발표했다. 지난 7월보다는 0.3% 올랐다. 지난해 같은 달 대비 수입물가 상승률은 지난 4월(5.1%) 이후 계속 상승세다. 한국은행은 원화 가치 상승으로 중간재·자본재·소비재 등의 수입 물가는 떨어졌지만 원자재 가격이 높은 폭으로 올라 수입 물가가 오름세를 이어갔다고 설명했다.

철광석(전월 대비 16.2% 상승)·연광석(13.6%)·아연광석(12.7%) 등이 많이 올랐다. 옥수수(전월 대비 7.6% 상승), 대두(6.8%), 천연고무(3.2%)의 오름세도 컸다. 반면에 자본재와 소비재는 3.5%와 1.0%씩 하락했다. 수출물가는 지난해 8월에 비해 1.7% 내렸다. 전월 대비로는 1.8% 하락했다.

한국은행은 원자재 가격의 상승세가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전망돼 수입 물가도 계속 오를 것으로 내다봤다.

김종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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