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지영 "이병헌, 김태희 란제리 패션쇼에서 '사탕키스' 시키고싶어…"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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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백지영이 자신의 속옷 브랜드 런칭쇼에 가장 세우고 싶은 스타로 드라마 ‘아이리스’의 이병헌과 김태희를 꼽았다.

백지영은 지난 9일 란제리 브랜드 YarSi.b (야르시.비) 런칭 패션쇼에서 “할 수 있으면 이병헌과 김태희에게 예쁜 속옷을 입고 멋지게 스타일링을 시켜 ‘사탕키스’를 무대에서 시켜보고 싶다”며, “하지만 그 둘을 출연시키려면 지금의 야르시가 세계적인 브랜드로 성장해야 될 것”이라고 말했다.

백지영은 YarSi.b (야르시.비)의 런칭을 준비하며 네이밍, 심볼, 란제리 등 모든 디자인에 직접 참여했다. 백지영은 생산, 유통, 판매에 관련된 모든 회의에 일일이 참석해 본인의 아이디어와 노하우를 모두 쏟아 붓는 열의를 보였다. 또 본인이 직접 디자인한 란제리를 입고 패션무대에 서기도 했다.

백지영은 “오프닝과 피날레에는 당연히 서는 줄 알았다.”며, “속옷을 입으면 옷을 돋보이게 해야 하는데, 아직 옷보다는 자신을 예쁘게 보이려 해서 모델로서 모자른 것 같다”고 말했다. 특히 그녀는 “상체에 비해 통통한 다리가 많이 신경쓰였다”며 모델무대의 어려움을 얘기했다. 또 KBS2 TV '천하무적야구단'에 출연하고 있는 백지영은 “결혼한 탁재훈씨나 김창렬씨의 부인을 위해 란제리를 선물하고 싶다”며 동료들에게 각별한 사랑을 표시했다.

YarSi.b (야르시.비)는 'You Are Real Sexy Icon' 약자로 “누구라도 ‘야르시.비’와 함께 라면 진정 섹시해질 수 있다”는 아이덴티티를 담은 백지영표 란제리 브랜드다. 백지영은 “속옷은 감추는 것, 보이지 않아야 한다는 시대에서 이젠 패션의 일부분으로 바뀌는 것 같다.”며, “보여줘도 천박하지 않고 은밀하게 표현할 수 있는 그런 속옷을 만들고 싶었다”고 말했다.

김정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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