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실업자 500만명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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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04면

독일의 실업자 수가 내달말쯤 500만명에 달하면서 60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할 전망이라고 파이낸셜타임스(FT)가 27일 보도했다.

FT는 이 같은 전망을 담은 독일 경제부의 비공개 문건을 소개하며 노동부문 개혁정책인 '하르츠 Ⅳ'의 도입에다 연초 실업률이 증가하는 계절적 요인까지 가세하면서 실업자가 이처럼 늘어나고 있다고 보도했다.

'하르츠 IV'는 독일 정부가 추진중인 경제.노동분야 개혁정책으로, 실업급여 지급기간을 단축하는 등 국가의 사회보장 기능을 축소하는 내용이 골자다.실업자 수가 이처럼 정치적으로 민감한 수준을 넘어설 경우 현 정부의 신뢰가 시험대에 오를 것이라고 FT는 전했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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