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 가이드] 선글라스와 집을 바꾼다고?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지면보기

경제 20면

물물교환을 통해 선글라스를 집으로 바꾸는 ‘기적’에 도전한다. 26일 오후 6시 50분에 방영하는 MBC ‘7일간의 기적’에서 MC 김제동과 기적원정대는 유재석의 선글라스를 ‘밑천’ 삼아 컨테이너에 살고 있는 네 식구를 위한 새 보금자리를 구하는 대장정에 나선다. 경북 경산의 성정순(65)씨 네 식구는 일꾼들의 숙소를 개조해 만든 컨테이너 박스에서 힘겹지만 행복하게 살고 있다. 어려운 형편에도 지적 장애아를 아들로 입양, 28년간 키운 할머니의 사랑은 이미 화제가 됐다. 도움의 손길이 이어졌지만 주거환경 만은 해결하지 못했다.

김제동은 36℃를 웃도는 폭염과 전국을 강타한 태풍 덴무 등 악조건 속에서 새 보금자리를 제공할 집주인을 찾아 다닌다. 마침내 자신이 태어나 자란 곳이자 모친이 살아 생전 지냈던 고향 집을 내주기로 한 ‘착한 집주인’을 만나는 데 성공했다. “한 달 전 돌아가신 어머니께서 좋은 일에 쓰라고 남겨 주신 것 같다”는 그의 말에 김제동은 눈물을 쏟게 된다.

천인성 기자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