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골프 전문 인터넷사이트 골프웹닷컴(www. golfweb. com)은 29일(한국시간) 올해 기억에 남는 10대 화제를 선정해 발표했다. 최경주(32·슈페리어)등 올해 첫승을 거둔 신참 선수들의 활약이 9위에 올라 눈길을 끌었다.
1. 오거스타 골프장 논란=미국 애틀랜타 오거스타 골프장이 여성 회원을 받지 않는 것과 관련, 남녀 차별 논란이 끊이지 않았다.
2. 소렌스탐의 독주=올해 남녀 골프를 통틀어 가장 두드러진 활약을 보인 선수는 13승(유럽투어 포함)을 거둔 아니카 소렌스탐(스웨덴·사진)이었다.
3. 타이거 우즈의 활약=비록 그랜드슬램 달성에는 실패했지만 우즈는 무릎 부상에도 불구하고 마스터스와 US오픈을 제패하며 골프 황제의 자리를 지켰다.
4. 유럽 라이더컵 승리=지난해 9·11 테러로 중단됐던 라이더컵에서 유럽이 3년 만에 미국을 물리치고 우승컵을 안았다.
5. 리치 빔, PGA 챔피언십 우승=스테레오 세일즈맨 출신인 리치 빔(미국)의 활약도 빼놓을 수 없다. 빔은 PGA 챔피언십에서 두둑한 배짱을 발휘, 우즈를 한타차로 꺾고 우승했다.
6. 사라져간 스타들=아널드 파머(72)는 올해를 끝으로 마스터스에 작별을 고했다. 명예의 전당 회원인 낸시 로페스(45) 역시 미국여자프로골프협회(LPGA)투어에서 은퇴를 선언했다.
7. 여자 골퍼, PGA투어 출전권 획득=가정 주부인 수지 왈리(35)가 미국프로골프협회(PGA)지역대회에서 남자 선수들을 물리치고 우승, 내년 그레이터 하트퍼드 오픈 출전권을 따냈다.
8. 어윈, 노익장 과시=헤일 어윈(57)은 올해 시니어 PGA투어 27개 대회에 출전, 네차례 우승하고 22차례 톱10에 진입했다.
9. PGA 투어에서 첫승 거둔 신참들=최경주를 포함, 제리 켈리·렌 매티스·크레이그 패리·크레이그 퍼크스 등 18명의 선수가 PGA 투어에서 첫승을 거뒀다. 특히 최경주는 영어를 못해도 골프 실력을 발휘할 수 있다는 사실을 입증했다.
10. 잉크스터의 선전=주부 골퍼 줄리 잉크스터(42)는 마흔이 넘은 나이에도 US여자오픈에서 우승, 귀감이 됐다.
정제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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