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당노벨상 아시나요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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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21면

'황당 노벨(IgNobel)상'이라는 게 있다. 매년 하버드대에서 수여하는 이 상은 아이디어의 기발함이 상을 결정하는 가장 중요한 요소다.

수상작을 보면 과학자들은 정말 별 연구를 다 한다는 생각이 든다. 올해는 ▶생맥주잔의 거품이 꺼지는 속도를 수학적으로 예측하는 방법 ▶코끼리 몸의 면적 구하기 ▶타조들은 사람이 지켜볼 때 더 흥분해 자주 짝짓기를 한다는 연구 ▶개 짖는 소리를 통역해 주는 기계 등이 수상 대상으로 선정됐다.

한 의학 학술지에 실린 내용보다 저자 명단이 더 길었던 논문은 1993년 '황당 노벨문학상'을 받기도 했다.

다음은 역대 수상작들.

-버터를 바르다 빵을 떨어뜨리면 정말 버터를 바른 면이 아래로 떨어지나.(96년)

-비둘기가 피카소의 그림과 모네의 작품을 구분하도록 가르친 연구.(93년)

-남자의 그것이 지퍼에 끼였을 때 처리하는 요령. 미국 해군병원 의사들이 만들었다.(93년)

-시큼한 크림은 거머리의 식욕을 돋운다. 그러나 맥주는 독이 되고,마늘을 먹으면 죽기도 한다.(96년)

출처:www.popular-science.net/nobel/ignobel.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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