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中감독 관련 잇단 축구誤報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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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석 중인 한국과 중국 축구대표팀 감독을 둘러싸고 해프닝성 보도가 잇따라 터져나오고 있다.

26일 아시아축구연맹(AFC) 인터넷 홈페이지(www. asian-football. com)에는 "호세 안토니오 카마초 전 스페인 대표팀 감독이 한국 대표팀 감독 후보에 올랐다"는 뉴스가 나왔다. 그러나 이 기사는 "한국 언론에서 이런 얘기가 나왔다"고 보도해 신빙성이 거의 없다. 대한축구협회 가삼현 국제국장도 "전혀 근거없는 얘기다. 1백명 정도로 정리한 후보 리스트에도 없는 인물"이라고 일축했다.

중국 축구대표팀 감독에 네덜란드 국가대표 출신 아리 한이 내정됐다는 보도도 오보인 것으로 밝혀졌다. 한은 25일 독일의 '페트발 인터내셔널'과의 인터뷰에서 "내가 슈투트가르트 클럽의 명예이사직을 그만둔 것을 이곳 지방지가 중국 감독 계약 때문인 것으로 보도했고, 이런 쓰레기 같은 기사를 북경만보(北京晩報)에서 그대로 옮겨썼다"고 해명했다.

정영재 기자

jerry@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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