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생들 미군부대 난입 시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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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0면

26일 오후 1시쯤 경기도 의정부시 가릉동 캠프 레드 크라우드 뒷산을 통해 대학생 50여명이 철조망을 절단한 뒤 미군부대 안으로 진입, "살인 미군 한국 법정 처벌" 등 구호를 외치다 오후 1시35분쯤 모두 의정부경찰서로 연행됐다.

당시 부대 정문 부근에는 경찰 1개 중대가 경계근무를 서고 있었으나 대학생들이 반대편에서 접근했기 때문에 진입 사실을 알아채지 못했다. 대학생들은 화염병을 던지거나 미군들과 물리적 충돌을 빚지는 않았다.

한편 미2사단은 전국적으로 반미 시위가 거세지자 미군들에게 외출·외박 제한조치를 내렸다. 미2사단은 외출 병사들의 부대 귀대시간을 단축하는 한편 외출시에는 두 명 이상 함께 행동하도록 병사들에게 지시했으며 외박은 전면 금지했다.

의정부=전익진 기자

ijjeo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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