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對北 최우선 과제 핵무기 개발 중지"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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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5면

미국·일본 국민들이 대북한 외교에서 가장 중시하는 것은 '핵무기·미사일 개발 중지'인 것으로 나타났다.

일본 요미우리(讀賣)신문은 이달 중순 미국 여론조사기관 갤럽과 함께 미국 성인 1천명, 일본 성인 9백19명을 대상으로 각각 전화 조사해 26일 이같이 보도했다.

'대북 외교에서 가장 중요한 점'으로 미국인의 59.2%, 일본인의 43.7%가 '핵무기·미사일 개발 중지'를 꼽았다. '일본인 납치문제 해결'에 대해선 일본인의 37%가 중요 과제로 생각했으나 미국(3.9%)에서는 극히 낮아 인식차를 드러냈다.

미국에서는 핵·미사일 문제 해결 다음으로 '북·미 국교 정상화'(22.1%)가 높아 대북 관계개선을 원하는 미국인이 예상 외로 많은 것으로 분석했다. 미국인의 9.8%는 '대북 경제협력'을 지적하기도 했다.

반면 일본인의 경우 북·일 국교 정상화를 시급하게 생각하지 않는 사람이 많았다. 전체의 11.3%가 '국교 정상화는 필요없다'고 응답했다.

미국의 이라크 공격에 대해 일본인의 44.3%가 반대한 반면 미국인 반대자는 17.2%에 불과했다.

도쿄=오대영 특파원

dayyoung@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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