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경수로 요원 南현장교육 무산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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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1면

11월 중 이뤄질 예정이던 북한 경수로(輕水爐)발전소 운영요원의 남한 현장교육이 무산됐다.

정부 당국자는 26일 "한반도에너지개발기구(KEDO)가 이달 내 교육 시작을 위해 평양 경수로대상사업국과 팩스 등으로 접촉을 시도해 왔으나 이달 들어 북한 측이 협의에 일절 응하지 않아 어렵게 됐다"며 "당분간 북한이 운영요원을 남한에 파견하기는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지난주 대북지원 중유(重油)의 유량 검증 작업을 벌이려던 KEDO 조사단의 입북을 거부한 데 이은 북한 당국의 이런 조치는 북핵 파문에 대한 미국 등 국제사회의 제재 움직임에 대한 반발로 보인다.

이영종 기자

yjlee@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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