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 35.2% 盧 42.7%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1면

16대 대통령 선거 후보 등록일을 하루 앞두고 26일 실시된 여론조사 결과 민주당 노무현(盧武鉉)후보의 지지율이 한나라당 이회창 후보를 오차 범위(±3%포인트)보다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盧후보의 우위는 후보 단일화 이후 계속되는 현상이다.

<관계기사 8면>

중앙일보와 영자신문 중앙데일리가 26일 공동으로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盧후보는 42.7%의 지지율로 35.2%인 李후보를 7.5%포인트 앞섰다. 이어 권영길(민노당) 3%, 장세동(張世東·무소속) 0.9%, 이한동(하나로 국민연합)후보 0.1% 순이었다.

단일화 직후인 25일 조사에서 盧후보 지지율은 41.8%, 李후보 지지율은 33.2%였다. 두 후보의 지지율 격차는 25일의 8.6%포인트보다 약간 줄었다.

26일 조사에서 차기 대통령으로 당선될 가능성은 李후보(57.7%)가 盧후보(29.4%)의 두배 가량 되는 것으로 나왔다.

이번 조사에서는 응답자의 77.7%가 대선에서 '꼭 투표할 것'이라고 응답했다. 정당 지지도는 한나라당 26.7%, 민주당 24.3%, 국민통합21 3.1%, 민주노동당 2.9%, 자민련 1.1% 순이었다.

본지 11월 18일자 조사에 비해 한나라당 지지율은 4%포인트 감소, 민주당은 5.5%포인트 증가했다.

이번 조사는 전국 20세 이상 성인 1천44명을 대상으로 전화를 통해 실시됐다. 최대 허용 오차는 95% 신뢰 수준에서 ±3.0%포인트다. 자세한 자료는 인터넷 조인스닷컴(www.joins.com)에서 볼 수 있다.

안부근 여론조사전문위원

keun7@joongang.co.kr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