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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사람] 67세 산모…루마니아 여성 세계 최고령 출산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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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7면

67세의 루마니아 여성이 쌍둥이를 낳아 세계 최고령 출산기록을 세웠다고 독일 dpa 통신이 16일 보도했다.

고교 교사로 있다 은퇴한 아드리아나 일리에스쿠는 체외수정 방식으로 임신해 8개월 만인 이날 쌍둥이 여아를 분만했다. 한 명은 태어난 직후 사망했으며, 또 한명은 체중이 1.4㎏에 불과했지만 건강한 상태라고 수도 부쿠레슈티의 기우레스티 병원은 밝혔다. 산모가 제왕절개를 했는지, 정상분만을 했는지는 알려지지 않았다.

"항상 엄마가 되길 꿈꿔왔다"는 일리에스쿠는 산모의 나이가 너무 많지 않으냐는 지적에 "부모님이 모두 장수하셨으며, 나도 87세가 넘도록 살 수 있다"고 말해 육아에 자신감을 나타냈다.

일리에스쿠는 임신 전 아이를 갖기 위해 9년 간 불임 치료를 받아온 것으로 알려졌다.

지금까지 기네스북에 등재돼 있는 최고령 분만 기록은 63세(1994년 이탈리아의 로자나 달라 코르테)이며, 비공식 기록으로는 65세(2003년 인도의 사티아바마 마하파트라)까지 보고돼 있다.

베를린=유권하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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