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선후보 교육공약 평가 후 공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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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5면

"자체적으로 분석한 대선후보들의 교육공약 평가를 교사들에게 공개하겠습니다."

교원단체총연합회(교총)의 31대 회장으로 이군현(李君賢·50·한국과학기술원 교수)씨가 15일 재선됐다. 그는 이날 잠실실내체육관에서 교사 1만2천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전국 교육자대회'에서 단독 입후보 해 당선했다.

李회장은 기자회견을 열어 "대선후보들의 교육 관련 공약을 한국교육행정학회와 공동으로 분석·평가한 뒤 이를 25일 소속 교사들에게 공개, 투표시 참고토록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교사 20만명의 단체인 교총이 이번 대선에서 간접적이나마 지지 후보를 밝힐 수도 있음을 내비친 것이다. 교총이 대선 후보들의 교육공약을 평가해 공개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평가 결과는 '대선후보 교육공약 평가 자료집'의 형태로 나올 예정이다.

李회장은 "차기 대통령은 무너진 공교육을 살릴 수 있는 지도자여야 한다"며 "각 후보들의 교육공약이 어느 정도 타당하고, 실효성이 있는지 조목조목 평가해 교사들이 바른 선택을 하도록 돕겠다"고 말했다. 그는 경남 통영 출신으로 중앙대를 거쳐 미국 캔자스주립대에서 교육학 박사학위를 받았다. 정현목 기자

gojhm@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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