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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종 뱀 독에서 암 치료물질 발견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29면

토종 뱀의 독에서 암이 번지는 것을 막는 새로운 단백질이 발견됐다.

'삭사틸린'이라 이름 붙여진 이 단백질은 독성도 거의 없는 것으로 밝혀졌다. 또한 삭사틸린을 뱀에서 뽑지 않고 유전자를 이용해 대량 생산하는 방법도 개발됐다.

연세대 정광회(鄭光會·42·의과학과) 교수는 12일 칠점사(까치살모사)의 독에서 삭사틸린을 뽑아냈으며, 이 물질이 폐암·대장암·흑색종의 전이를 막는 효과가 있는 것을 생쥐 실험을 통해 확인했다고 밝혔다. 鄭교수는 또 삭사틸린을 만드는 유전자를 칠점사에서 뽑아낸 뒤 미생물에 이식해 대량 생산하는 데도 성공했다.

권혁주 기자

woongjoo@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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