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제시 내도 등 10개 섬 친환경 명품섬으로 개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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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4면

인천시 옹진군 이작도 등 10개 섬이 지역 특색에 맞는 친환경 명품섬으로 거듭난다. 대상 지역은 이작도 외에 ▶인천시 강화군 교동도 ▶충남 당진군 난지도 ▶전북 군산시 어청도 ▶경남 거제시 내도 ▶경남 사천시 신수도 등 6개 섬과 ▶충남 보령시 장고도권 ▶여수시 개도권 ▶통영시 연대도 ▶서귀포시 가파도권 등이다.

박정오 행정안전부 지역발전과장은 11일 “전문가 실사를 통해 섬의 장점을 파악하고 주민 의견을 수렴해 개발계획을 세웠다”며 “내년부터 2014년까지 4년간 250억원을 투입해 관광지로 개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행안부는 도로나 선착장 등 기반시설을 설치하는 단순한 개발 방식에서 탈피해 지역 주민과 함께 환경과 자원을 적극적으로 활용해 관광상품을 만들 계획이다.

예를 들어 이작도에는 모래섬의 일종인 풀등을 활용한 바다학습생태체험장과 바다시장 등을 개설하고, 1967년 개봉한 영화 ‘섬마을 선생’ 촬영지를 복원할 예정이다. 통영시 연대도는 친환경을 주제로 화석연료 대신 태양열 에너지 등을 활용한 관광시설을 건립하고 다랑이 꽃밭과 섬 일주 산책로 등을 조성할 계획이다. 보령시 장고도는 주변의 삽시도와 고대도와 연결되는 관광 클러스터를 만들어 여객선을 운항하기로 했다.

김상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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