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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eju제83회전국체육대회>마라토너 김이용 트랙서도 "쌩쌩"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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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2면

마라토너 김이용(29·강원육상연맹)이 트랙에서도 화려하게 재기했다.

지난 3일 중앙일보마라톤에서 2시간10분9초의 기록으로 부활을 선언했던 김이용은 11일 제주종합경기장에서 열린 제83회 전국체전 사흘째 육상 남자일반부 1만m 결승에서 29분33초78로 금메달을 차지했다.

2위 김제경(30분30초17·삼성전자)과 부산아시안게임 마라톤 대표로 출전했던 임진수(31분40초48·코오롱)와는 한바퀴 이상 차이가 났다.

육상 남일반부 포환던지기에서는 손현(상무)이 18m를 던져 국가대표이자 한국기록(18m47㎝) 보유자인 김재일을 10㎝ 차로 누르고 1위를 차지했다.

육상 남일반부 2백m에서 국가대표 김상도(인천시청)는 21초98로 우승, 전날 1백m에 이어 2관왕에 오르며 한국 최고의 스프린터임을 뽐냈다.

여자창던지기에서 한국신기록 수립의 기대를 모았던 부산아시안게임 금메달리스트 이영선(정선군청)은 자신의 한국기록(58m87cm)에 크게 뒤진 52m68cm로 11년 연속 금메달에 만족해야 했다.

사이클 남자일반부 메디슨경기에서는 전대홍(서울시청)이 우승, 전날 제외경기와 4천m 단체추발을 포함해 3관왕에 올랐다.

사격 남일반부에서는 부산아시안게임에서 부진했던 박병택(KT)이 주종목인 센터파이어 권총에 이어 스탠더드 권총에서도 우승, 2관왕이 됐으며 체조 여일반부 박주영(경기도체육회)도 개인종합과 단체전에서 2관왕에 올랐다. 그러나 부산아시안게임에서 효자 노릇을 했던 검객들은 대부분 부진했다.

아시안게임 펜싱 플뢰레에서 은메달 2개를 따냈던 김상훈(울산)은 16강전에서 무명의 고재원(충남)에게 10-15로 졌으며 시드니 올림픽 금메달리스트이자 부산아시안게임 단체전 은메달리스트 김영호(대전)도 8강에서 고재원에게 덜미를 잡혔다.

한편 시·도별 레이스에서는 경기도가 3천78점(금메달 40개)으로 울산(3천31점·금17)과 서울(3천25점·금51)을 제치고 선두로 나섰다.

제주=신동재·정제원·최민우 기자

djshi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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