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코리아 전격 압수수색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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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청 사이버테러대응센터가 10일 서울 역삼동 구글코리아 사무실을 압수수색했다. 경찰 관계자는 “구글코리아가 ‘스트리트 뷰(Street View)’ 서비스를 준비하는 과정에서 개인 통신정보를 무단으로 수집·저장한 혐의(통신비밀보호법 위반)가 있다”고 밝혔다. 구글의 개인정보 수집은 미국·독일· 호주 등에서도 문제가 됐다.

경찰은 구글코리아가 거리의 모습을 촬영하는 과정에서 ‘무선 인터넷을 통한 개인 통신 내용’인 메신저·e-메일·모바일뱅킹 등에 대한 개인정보를 불법으로 수집해 보관한 것으로 보고 있다. ‘스트리트 뷰’는 지도의 특정 위치에 대한 정보를 상세히 제공하는 서비스다. 구글코리아는 지난해 10월부터 특수 차량으로 도로를 운행하면서 거리 모습을 촬영했다. 구글 관계자는 “개인정보 수집은 명백한 실수였고, 이 사실을 알게 되자마자 공개했다”고 해명했다.

강인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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