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도차량·중소형機 세계1위 한국 경전철 사업 참여 채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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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05면

캐나다 몬트리올에 본사를 두고 있는 봄바디어 그룹은 1942년 산업용 스노 보빌을 제작하는 업체로 출범했다. 60년대 중반까지 종업원 7백여명, 연간 매출액 1천만달러 규모의 중소기업에 불과하던 이 회사가 세계적인 규모의 회사로 급성장하게 된 것은 창업자 조셉 아르망 봄바디어의 사후 그의 사위인 로랑 보도인 회장이 경영을 맡으면서부터다.

봄바디어 그룹은 74년부터 철도차량 제작에 뛰어들면서 사업을 다각화하기 시작해 86년에는 중소형 항공기 제작으로 사업영역을 확장했다. 현재 봄바디어 그룹은 ▶철도차량 ▶중소형 항공기 ▶레저장비 등 세계 시장 1위를 차지하고 있는 3대 사업축을 중심으로 ▶종합금융서비스를 제공하는 봄바디어캐피털 ▶전략적 제휴와 기업 인수·합병을 주도하는 봄바디어 인터내셔널까지 5개 부문의 사업영역에 진출해 있다.

봄바디어 그룹은 현재 24개국에 걸쳐 54곳의 생산기지를 갖고 있고 8만여명의 임직원을 고용하고 있다. 그룹 매출액의 90% 이상은 캐나다 이외의 지역에서 거둬들이고 있으며, 2001 회계연도에 2백16억 캐나다달러(약 17조2천8백억원)를 기록했다.

한국 진출도 활발하다. 현재 용인시의 경전철 우선순위 협상자로 사업에 참여하고 있고 서울 남서부, 부산 김해 경전철과 부산 지하철에 장비를 공급하기 위해 입찰 준비를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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