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계대출 여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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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02면

가계대출이 증가세는 다소 꺾였지만 여전히 큰 폭으로 늘어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9개 시중은행의 가계대출 증가액은 지난달 5조4천3백50억원으로 9월의 5조4천3백77억원과 비슷한 규모였다. 조흥·신한·한미·하나은행 등은 가계대출 증가액이 줄어들어 정부의 억제대책이 일부 효과를 발휘한 것으로 나타났지만 제일·서울 등 자산규모가 작은 은행은 가계대출을 오히려 늘렸다.

9개 은행의 10월 말 현재 가계대출 잔액은 1백77조9천7백44억원에 달했다.

정부는 이처럼 가계대출이 늘어나자 주택담보비율 인하 등 기존 억제대책 외에 은행의 주택담보대출에 대한 국제결제은행(BIS) 기준 자기자본비율 위험가중치를 현행 50%에서 60%로 높이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허귀식 기자

ksline@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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