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트북 자판 교체비 비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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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7면

S컴퓨터 제조회사의 노트북을 사용하고 있다. 지난달 초 노트북 키보드에서 'V'자판이 빠졌다. 제조사 AS센터에서는 고객의 부주의로 발생한 것이기에 자판 하나만은 교체가 안되고 키보드 전체를 교체해야 된다고 했다. 수리비는 2만9천원이라고 했다. 다음날 직원이 왔다가 부품을 가져오지 않았다며 돌아갔다. 이후 한달 가까이 지났으나 연락이 없었다. 그래서 지난달 31일 다시 AS를 신청했다. 그 직원은 수리를 하고 난 뒤 6만1천원을 요구했다.

부품값 2만9천원에, 수리비가 3만2천원이라고 했다. 나는 배보다 배꼽이 더 크다는 생각이 들었다. 하지만 문제는 자판을 교체한 뒤 생겼다. 수리 후 한·영 전환이 되지 않는 것이었다. 다시 AS센터에 전화를 했으나 3∼4일 후에나 해결해 주겠다고 했다. 어렵게 수리한 노트북이 제대로 작동하지 않아 속이 상했다. 또 자판 하나만 교체하면 사용할 수 있는 것을 왜 키보드를 통째로 바꿔야 하는지 이해가 되지 않았다.

손현석·인터넷 독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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