햇포도 와인향 머금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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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인 매니어들의 가슴을 설레게 하는 11월 셋째주 목요일 0시. 올해도 프랑스산 햇와인'보졸레 누보(Beaujolais Nouveau)'가 어김없이 우리를 찾아온다.

2002년산 첫 와인향을 맡기 위해 서울시내 특급호텔(표 참조)에선 20일 저녁부터 다음날 새벽까지 보졸레 누보 카운트다운 파티를 연다.

'엘비노(02-541-4261)''마고(02-333-3554)'등 대부분의 와인바에서도 20일 밤 보졸레 누보 맛보기 행사가 열린다. 단골고객 중심의 소규모 행사지만 싼값에 알차게 즐길 수 있는 장점이 있다.

보졸레 누보는 매년 11월 셋째주 목요일 0시를 기해 전 세계로 출시된다. 프랑스 남부의 보졸레 지역에서 그해 8, 9월에 생산된 포도로 단기간에 숙성시켜 마시던 전통에서 유래했다. 그 해 생산되는 와인 중에서 가장 먼저 맛볼 수 있는 것이다. 맛이 가벼우면서도 풍부한 향을 지니고 있는 것이 특징. 레드 와인이면서도 화이트 와인 맛에 가깝기 때문에 10∼13℃정도로 차갑게 해서 마시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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