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인절스 벤치마킹 정상에 도전하겠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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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는 전력상 절대로 하위에 머물 팀이 아니다. 애너하임 에인절스를 벤치마킹해 한국시리즈 정상에 도전하겠다."

올시즌 7위에 그친 한화가 5일 미국 연수중인 유승안(46·사진)전 수석코치를 새 사령탑으로 확정했다.

유승안 신임 감독은 올해 월드시리즈 우승팀 에인절스를 벤치마킹하겠다고 취임소감을 밝혔다.

한화는 유감독이 6일 귀국하는 대로 구체적인 계약조건(재임기간·연봉 등)을 협상을 통해 확정할 방침이다.

한화의 전신인 빙그레 이글스의 창단(1987년) 멤버로 현역에서 뛰었던 유승안 신임 감독은 91년 현역에서 은퇴한 뒤 94년부터 지도자로 활약했고 99년에는 수석코치로 이희수 전임 감독을 도와 한국시리즈 우승을 이끌기도 했다.

지난해 3월부터는 구단의 지원으로 미국에서 지도자 연수를 받고 있다. 한화는 유승안 신임 감독이 포수 출신으로 경기의 흐름을 읽는 감각이 뛰어나고 창단 시절부터 선수들의 융화에 힘써온 '큰형님' 스타일의 리더십을 갖춰 지휘봉을 맡기기에 최적임자라 보고 있다.

이태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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