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비 '레이커스 수호신'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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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비 브라이언트가 두 게임 연속 트리플더블을 기록하며 '공룡센터' 섀킬 오닐이 빠진 LA 레이커스를 이끌었다.

미국프로농구(NBA) LA 레이커스는 4일(한국시간) 포틀랜드 트레일블레이저스와 연장까지 가는 접전을 벌인 끝에 브라이언트(33득점·14리바운드·12어시스트)의 폭발적인 활약으로 98-95로 승리했다.

지난 2일 LA 클리퍼스와의 경기에서도 33득점·15리바운드·12어시스트로 승리를 견인했던 브라이언트는 LA 레이커스 선수로서는 1991년 매직 존슨 이래 두번째로 두경기 연속 트리플더블을 기록한 선수가 됐다.

브라이언트는 이날 4쿼터에만 15득점하며 4쿼터 종료 5분 전까지 69-77까지 끌려가던 팀을 추슬렀다. 그는 연장에서도 초반 어시스트 두개로 팀의 리드를 도왔고 4점을 더 보탰다.

시애틀에서는 게리 페이튼(18득점)이 선전한 홈팀 슈퍼소닉스가 '메일맨' 칼 말론이 무득점에 그친 유타 재즈를 91-77로 꺾고 3연승을 질주했다.

말론은 전반에 파울트러블에 걸리며 일찌감치 벤치로 물러났고 NBA 18시즌 경력에서 최초로 무득점 경기를 하는 치욕을 안았다.

문병주 기자

byungjoo@joongang. co. 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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