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흥은행 이달 안에 매각"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경제 02면

전윤철(田允喆)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은 이달 안에 조흥은행을 매각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田부총리는 3일 KBS 일요진단에 출연, "공적자금 투입으로 불가피하게 국유화된 은행들의 민영화를 조속히 추진할 것"이라며 "11월 안에 조흥은행을 매각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임기 말에는 정부가 추진해온 개혁조치 중 잘 안된 것들에 중점을 둘 것"이라며 "경영상태가 호전된 기업의 워크아웃 졸업 등 부실기업 처리와 은행 민영화에 만전을 기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田부총리는 또 내년 경제전망에 대해 "올해 수준에는 못 미치겠지만 내년에도 5∼6%대의 성장이 가능할 것"이라며 "10월 수출 증가율에서 볼 수 있듯이 수출이 매우 좋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세계 경제도 전체적으로 볼 때 큰 문제가 없으므로 심리적으로 흔들릴 필요가 없다"며 "위기 재발을 언급하기 위해서는 이를 뒷받침할 근거를 내놓아야 하는데 (그럴 만한 근거가) 전혀 없다"고 일부에서 제기하는 위기설을 일축했다.

정철근 기자

jcomm@joongang.co.kr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