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험천만한 장난감 칼놀이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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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7면

조카들이 인천의 한 초등학교에 다니고 있다. 며칠 전 초등학교 2,3학년생인 조카들이 칼과 칼집으로 된 액세서리 같은 것을 갖고 집으로 들어왔다. 처음에는 그냥 모조품인 줄 알고 관심을 갖지 않았다. 그런데 조카들이 그것으로 장난을 치다가 상처가 났다. 그것은 얼핏보기에 모조품 같아 보였지만 자세히 살펴보니 칼의 끝 부분이 생각보다 뾰쪽하고 날카로웠다. 또 날만 갈려 있지 않을 뿐이었지 실제 칼처럼 위험한 물건이었다. 나도 조카 정도의 나이였을 때는 그런 것을 갖고 논 적이 있다.

당시 학교에서 같은 반 친구들이 그런 장난감으로 놀이를 하다가 다쳤다. 아이들은 옳고 그름을 판단하는 기준이 정립돼 있지 않고 장난도 심하다.

초등학교 관계자 분들은 학교 앞에서 이런 위험한 물건을 팔지 않게 해주었으면 한다. 우리의 소중한 아이들이 위험한 상황에 놓이지 않도록 말이다.

마요한·인터넷 독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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