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컨츄리 꼬꼬'의 멤버인 탁재훈(본명 배성우·33·사진)씨와 탤런트 임현식(林玄植·56)씨 등이 저축 유공자로 뽑혔다.
한국은행은 저축의 날인 29일 오전 10시 세종문화회관에서 '제39회 저축의 날'기념식을 열고 구두를 수선하는 황무(黃武·59)씨와 농협중앙회 성남시지부에 국민훈장 목련장을 주는 등 개인 3백12명과 1백개 기관에 훈·포장과 상을 수여했다.
어렸을 때 조부모 밑에서 어렵게 자라 공사장·옷가게·식당 등에서 일했던 가수 탁재훈씨는 "수입이 불규칙한 연예인이어서 저축부터 한다"며 "주식도 해봤으나 저축이야말로 가장 정직한 투자"라고 말했다. 그는 열세 개의 통장을 가지고 있다.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 표창을 받은 林씨는 "어머니의 통장 검사가 꾸준히 저축을 하게 된 밑거름이 됐다"고 말했다.
국민훈장 모란장을 받은 黃씨는 "저축은 금리를 따지지 않고 무조건 하는 것"이라며 "매일 통장에 입금하는 게 삶의 재미"라고 말했다. 그는 한 교회에 매달 5만원씩을 내 실명(失明)환자의 수술을 돕고 있다.
[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