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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액연금보험 투자+보장 동시 노린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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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상품인가=변액 연금보험은 계약자의 선택에 따라 납입보험료 중 위험보험료와 사업비 등을 제외한 적립보험료로 구성한 펀드의 운용실적에 따라 투자수익을 계약자에게 연금형태로 지급한다.

보장내용은 기존 연금보험과 같다. 그러나 연금으로 지급될 보험료 적립금이 주식, 채권 등에 투자되고 그에 따른 수익금으로 연금액이 결정된다.

실적배당형이기는 하지만 보험의 특성상 원금의 최저보장이 마련되어있다.

중도에 해약할 경우 원금보장이 되지 않지만 연금 개시 시점까지 납입한 보험료는 1백%를 보장해 준다는 것이다. 또 최저사망보험금을 보장해 주기 때문에 사망보험금이 납입보험료보다 적은 경우 납입보험료를 지급해 준다.

대체로 다른 금융권 투자상품은 배당소득, 이자소득에 대해서 소득세를 납부한다. 그러나 변액 연금보험은 7년 이상 유지하면 보험차익 및 연금소득에 대해 비과세되는 효과도 있다.

◇어떤 상품이 나와있나=삼성생명과 교보생명은 이달 중순부터 각각 변액연금보험 상품을 시판하고있다. 또 다른 보험사들도 이상품의 판매를 추진하고있다.

삼성변액연금보험이 설정한 펀드는 국공채와 회사채 등 장기채권에 투자하는 채권형, 기업어음(CP)나 양도성 예금증서(CD)에 투자하는 단기채권형, 주식과 채권에 분산 투자하는 혼합형 등 세 가지다.

가입 고객은 이중에서 자유롭게 펀드를 선택할 수있다. 또 연 4회까지 펀드 변경이 가능하다. 펀드의 운용실적에 따라 적립금은 일(日)단위로 변동된다.

보장 내용은 기존 연금과 같다고 회사측은 설명한다. 연금지급 개시전까지는 사망과 재해에 대해 보장이 포함되어 있으며 정기특약· 재해사망특약· 입원특약 등을 통한 추가보장도 가능하다.

가입연령은 만15세부터 최고 58세까지이며 일시납의 경우는 63세까지도 가능하다.

교보변액연금보험은 펀드별 분산 투입으로 리스크를 최소화 할 수 있도록 설계했다고 회사측은 말한다. 계약자는 가입시 주식혼합형, 인덱스혼합형, 채권형, MMF형 등 4가지 종류에 분산 투자가 가능하다. 1년에 4번까지 포트폴리오를 재구성할 수도 있다.

주식혼합형은 초우량주 및 성장가치주에 투자하는 펀드이며 인덱스혼합형은 kospi200지수 바스켓 연동형 펀드다. 또 투자성과에 따라 변동된 펀드 편입비율을 고객이 처음 설정한 비율로 자동 재분배(Auto-Rebalancing)하도록 했다.

예컨대 처음 가입시 주식 30%, 채권 70%로 펀드를 구성해 6개월후 주식에서 투자이익 발생으로 주식규모가 커지면 자동적으로 주식 비율이 30%로 되도록 한다는 것이다.

◇가입시 감안할점=보험사들이 펀드를 운영함으로 선택에 앞서 보험사의 자산운용 능력을 꼼꼼히 살펴보아야 한다. 생명보험협회의 인터넷 홈페이지(www.klia.or.kr)에서는 회사별 변액종신보험의 수익률 실적을 비교해 볼 수있다.

생명보험협회은 조만간 회사별 변액연금보험의 수익률도 게재할 예정이다. 그러나 연금보험은 통산 5~10년이상 가입해야 하는 장기보험이기 때문에 단기간의 투자실적으로 판단하기보다는 장기적으로 자신의 투자성향과 경제전망을 토대로 해야 한다는 지적도 많다.

한편 변액보험의 특성상 예금자보호가 되지 않기 때문에 가입에 신중을 기해야 한다. 아울러 가입목적을 따져 변액종신보험과 잘 구별해 선택해야한다.

변액연금보험은 사망보험금등은 적으나 수익률은 높게 나타날 수 있는 반면 변액종신보험은 이와 반대로 수익률은 낮으나 사망보험금등은 높게 설계되고있다.

제정갑 jkjae@joongang.co.kr

보험료를 얼마나 잘 굴리느냐에 따라 연금 지급액이 달라지는 변액 연금보험이 투자자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변액 연금보험은 보장도 받으면서 보험료중 일부를 주식이나 채권에 투자하는 일종의 간접투자형 상품이다. 변액보험은 이미 지난해부터 판매되고 있는 변액 종신보험에 이어 이달부터는 변액 연금보험도 시판돼 국내 보험시장의 새로운 영역으로 확대되고 있다. 변액보험이 늘어나는 것은 보장과 투자를 한꺼번에 노리는 특성이 투자자들에게 어필하고 있기 때문. 가입할때 나중에 받는 보험금이 미리 정해지는 정액보험과 달리 미래에 대한 기대감을 크게 가질 수도 있는 이점이 있다. 그러나 변액보험은 어디까지나 실적배당 상품으로 보험금이 변동될 수 있다는 점을 가입시 염두에 두어야 한다. 생명보험협회 연구개발실 김재훈 부장은 "변액보험은 선진국형 보험이기는 하나 투자성격의 상품이므로 리스크를 감안해야 한다"고 말했다.

<관계기사 c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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