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렌스탐·박세리·김미현… 제주서 별들의 잔치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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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여자프로골프협회(LPGA)투어의 28번째 대회인 스포츠투데이 CJ나인브리지클래식(총상금 1백50만달러)이 제주 CJ나인브리지골프장(파72·5천7백38m)에서 25일 개막한다.

LPGA 투어가 한국에서 열리기는 삼성월드챔피언십(1995∼97년)이후 5년 만이다.

이 대회는 LPGA 투어의 상금랭킹 60위 이내 선수만 출전할 수 있는 초청대회며 총상금 규모도 US여자오픈(2백90만달러), 에비앙마스터스(2백10만달러)에 이어 세번째로 크다.

올시즌 10승에 도전하는 아니카 소렌스탐(스웨덴)을 비롯해 레이철 테스키(호주)·크리스티 커(미국)·로리 케인(캐나다)·카린 코크(스웨덴) 등 세계 정상권 선수들이 출전한다.

LPGA 상금랭킹 2위를 달리고 있는 박세리(25)와 시즌 상금 1백만달러 돌파를 눈앞에 둔 김미현(25·KTF)·박지은(23)·한희원(24·휠라코리아)·박희정(22·CJ)·장정(22)·이정연(23·한국타이어) 등 LPGA 투어에서 활약하고 있는 한국 선수들도 일찌감치 귀국해 출전 준비를 마쳤다.

한국에서 대회를 열게 된 덕에 한국 상금랭킹 20위 이내의 선수들도 출전 기회를 잡았다.

상금 1위 정일미(30·한솔포렘)와 '수퍼 루키' 이미나(21·이동수 패션),내년 LPGA 투어 전경기 출전권을 획득한 강수연(26·아스트라)·김영(22·신세계) 등이 도전장을 내민다.

대회는 당초 지난해부터 열릴 예정이었으나 9·11 테러 사태로 1년 미뤄져 올해부터 개최된다.

SBS-TV는 오는 25일부터 27일까지 매일 오후 2시에서 4시까지 생방송으로 중계할 예정이다.

성백유 기자

carolina@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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