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 평양서 南北장관급회담 정부 核우려 전달키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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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1면

정부는 19일부터 평양에서 열릴 예정인 8차 남북 장관급 회담에서 북한 측에 북 핵문제와 관련한 우려를 전달하는 한편 국제사회와의 공조체제도 강화키로 방침을 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는 17일 오후 정세현 통일부 장관 주재로 열린 국가안전보장회의 상임위원회에서 이런 입장을 세우고, 오는 26일(현지시간) 멕시코 로스카보스에서 열리는 한·미·일 3국 정상회담에서도 북한 핵 문제에 대한 대응책을 집중 협의키로 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와 관련, 丁장관은 이날 국회 통일외교통상위에서 "북한의 핵 개발 프로그램은 국제원자력기구(IAEA) 안전조치 협정과 제네바 기본합의뿐 아니라 남북 간 비핵화 공동선언상의 의무를 위반한 것"이라며 "정부는 장관급 회담을 비롯해 진행 중인 대화 경로를 통해 이 문제 해결을 위해 북한 측이 모든 관련 의무를 계속 준수할 것을 강력히 촉구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영종 기자

yjlee@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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