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가가 책 읽어주는 '연희목요낭독극장' 인기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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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도심 속 특별한 문학공간 ‘연희문학창작촌’. 그 곳에 가면 책 읽는 재미의 또 다른 맛을 느낄 수 있다. 지난해 서울시가 최초의 문학창작촌으로 개관해 작가들의 큰 관심을 받으며 한국문학계의 중요한 거점으로 자리 잡은 ‘연희문학창작촌’에서는 매월 마지막 주 목요일 '연희목요낭독극장'이 열린다. 낭독극장에 가면 신간을 펴낸 작가들의 육성을 통해 책의 하이라이트 부분을 직접 들을 수 있고, 노래공연 및 춤, 연극 등의 다양한 공연양식으로 책을 만날 수 있다.

7월에는 김정환, 김근, 유희경, 이영주 등 시인 4명이 펴낸 희곡집 '위대한 유산'의 작가가 배우들과 함께 희곡을 들려주는 '희곡낭독극장'이 열렸다. 한국 문단의 거장 김정환시인의 연출로 연극배우들이 낭독극의 하이라이트를 연기로 펼쳐 보이기도 했다. 시민들은 소나무숲으로 둘러싸인 원형무대에서 오감으로 문학을 즐길 수 있었다. 관람객 김은주씨는 "시인들이 쓴 희곡 작품을 귀로 듣고 눈으로 보니 톡특한 느낌이다"라며 "한 여름밤의 낭만이 느껴진다"라고 말했다.


요즘 '또 다른 독서문화'로서 자리잡고 있는 것이 바로 낭독회다. 책의 글 만을 읽지 않고, 눈으로 보고 귀로 듣고 감정을 공유하며 함께 읽는 것이다. 무더운 여름 소나무 숲으로 책여행을 떠나보자.

멀티미디어팀 김홍준P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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